special day

눈물젖은 떡국..

백맥 2015. 3. 4. 08:22

 

어제는 1년여 동안

먹고 싶어도 먹어보지 못 했던 떡국을

점심시간에 먹었다..엄마표 떡국이 그 동안 몹시 먹고싶었다..

 

엄마표 떡국을 생각하니

눈시울이 뜨거워지면서 눈물이 고였다.

먹으면서도 동료들 몰래 눈시울이 젖어들어 감추느라고 조금..

 

비록 어머니는 멀리 병상에서

누워있어도 살아 계신다는 것 만으로도

나에게는 행복이요, 가족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난 행복하다..

 

이제 누워서 지내기 시작이다.

일어나서 정상적인 걸음이 어렵다.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세월 거슬리지는 못하고,또 한 어렵단다..

 

엄마표 밥상을 못 본지

1년을 갓 넘기는 시간이 되었다.

간혹 먹고싶은 반찬과 그리운 음식을 떠 올리면 눈물이 앞을..

 

이제는 영영~

먹을 수도, 맛 볼 수도 없는 엄마표 반찬들

먹고 싶을 땐 이것 저것 구매해서 먹어보지만 구수한 맛은 좀..

 

오늘도 어린아이처럼

엄마표 밥상이 그리워 눈물짖는다.

엄.마~나를 두고 그렇게 누워 있으니 그립고 나 외.로.워.요..

 

멀지 않은 시간에는

얼굴조차 보지 못 하는 시간이

현실로 다가 올 것만 같아요..그 땐 누가 나를 가슴안아 줄까요?

 

그.리.운 나의 여인이여~

그리운 나의 어머니여 불러도

어린 그 날 처럼 따스하고 구수한 내음나는 치마폭 자락은 어디로..

 

나 이제 슬퍼도

나 이제 외로워도 엄마곁을

떠나와야 될 것 같은 시간이라 가슴이 메워지고,마음이 아파와요..

 

어머니!

엄마! 나 이제 어떻게 홀로

지낼까요? 우리 언젠가는 만나겠지만 그 동안 어떻게 지낼까요?

 

오늘 이 아침

이 감정을 놓치기 전에

잊어 버리기 전에 이렇게 글을 담아 놓습니다..엄.마~ 보.고.파.요..

 

엄마한테 잘 해달라.

너가 잘 되어서 아빠도 도와 주어라.

나는 필요없어 난 너의 사랑이면 충분해!라는 아빠의 말을 듣는데..

 

두 눈에 고이는 눈물

눈섭이 간지러워 눈을 감빡였더니

뚝! 하면서 크게 소리내어 유니폼 위에 떨어지는 소리가 왜 그리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