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詩

그대가 있음으로...박성준

백맥 2018. 8. 15. 18:38

어떤 이름으로든 
그대가 있어 행복하다

아픔과 그리움이 진할수록 
그대의 이름을 생각하면서 
별과 바다와 하늘의 이름으로도 
그대를 꿈꾼다


사랑으로 가득찬 희망 때문에 
억새풀의 강함처럼 
삶의 의욕도 모두 
그대로 인하여 더욱 진해지고 
슬픔이라 할 수 있는 눈물조차도 
그대가 있어 사치라 한다


괴로움은 혼자 이기는 연습을 하고 
될 수만 있다면 
그대 앞에선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고개를 들고 싶다


나의 가슴을 채울 수 있는 
그대의 언어들 
아픔과 비난조차도 싫어하지 않고 
그대가 있음으로 오는 것이라면 무엇이나 
감당하며 이기는 느낌으로 
기쁘게 받아야지


그대가 있음으로 
내 언어가 웃음으로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