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day

그리움 메마른 窓 ..

백맥 2012. 5. 18. 20:14


그리움 뒹구는

어느날 비 개인 오후

장독뒤에서 고개내민 모습으로

조용한 가슴에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던 사람..

우연한 기회

우연한 시간에

희미하게 느껴지는 번지가

정지된 모습으로 나의 눈을 멈추게 하였다..

그번지에는

굳게 닫힌 문이 있었고

대문에는문패가 걸려있고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책읽는 소리들렸다..

들을 수는 없지만

현대소설 "B사감과 러브레터"의

B사감과 같은 외로움과 그리움을

창넘어 시간과 공간을 나누고 있는 것 같았다..

궁금했던 모습은

상상했던 시간처럼

조용한 시간이면 창가 바람소리 벗삼고

밤이면 별 헤아리는 달빛그리움을 안고 있었다..

그 공간속에서

기웃거렸던 시간은

더 머물 수 없는 공간이였고

있어서는 안 될 공간이라 문 굳게 닫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