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촬영

꿈꾸는 겨울

백맥 2008. 10. 10. 20:33

아쉬운 시간

야속한 시간들이

깊어가는 이 가을밤

물들어 떨어져 가는 낙엽생각에

바람부는창가꿈꾸는 겨울로 걸어가야 되는것 같다..

한 여름날

바라보던 호수도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니

눈 내리는 겨울호수를 떠올리며 한잔의 술을 마신다..

메마른 하늘

갈증타는 대지

가을바람은 먹구름 그리며

처진 어깨위 한 방울 두 방울떨어지는 가을비 내린다..

내리다 만

가을비는 어디가고

어둠만 내 발길 감싸돌아

걸어가는 발자욱소리 점점 크게 들려오는 이 가을밤..

눈 내리는

호숫가 홀로 거닐며

지나온 시간과 날들을 회상하며

말없이 걷다 눈 내리는 하늘 쳐다보는모습 그려본다..

왜? 이러는지

왜? 문득 떠 오르는 것이

하얀겨울 눈내리는 날일까?

떠나는가을보다쓸쓸한 겨울이 내마음에 먼저 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