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詩

종이연

백맥 2005. 6. 15. 08:52


하늘 저 높이 날려보는 종이연..

너와 나

마음 담아 우아한 자태 만들어

손길 담고 날렵맵시 자아내며

나눔 갖고 어깨나란 잡아간다.

하늘 저 높이 솓아오른 종이연..

나는 너를

바람솔솔 실바람 태워

멀리 보내며 행복해지고

높이 날아 환희 부르짖는다.

하늘 저 높이 멀어져간 종이연..

너는 나를

맺은 인연줄 놓으려 하고

둘이 서로 당기면서 시름하여

육각목 실탸래 힘겨워 한다.

하늘 저 멀리 떨어져간 종이연..

너는 나를

힘없이 멀리 떠나가 버리고

멀어져 간 너아쉬워 부르짖으며

눈동자슬픔 고이며 그리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