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賻告

special day 2014. 8. 9. 11:30

 

오늘 좀 시원한 주말이다

휴대폰을 살펴 본다고 보니

친한 고등학교 친구로 부터

한 통의 문자가 도착하여 살펴본다.

부고장이였다..그래서 그 친구 모친인가?

그 친구는 오래전에 모친이 돌아가시고 부친만 계시는데!

다시 한 번 살펴보니 그 친구 모친이 아니라 마누라였다..

 

그 친구 마누라!

몇 번 보고 대화도 했는데

모습, 마음씨 정말 고왔는데 왜 그리..

아직도 정말 여고생 같은 모습이였는데

부고장을 다시 살펴보니 그의 아들 이름으로

국내 프로야구 투수 OOO선수 모친 별세라고

부고장을 써서 보냈다..아~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아~~

 

정말 세상을 떠날

그런 나이도  그런 몸상태도 아닌데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 그 동안 별다른

건강에 대한 말도, 걱정도, 근심도 하지 않았던 친구인데

지금 전화해서 어떻게 물어 볼 수도 없고. 참 답답한 하루다..

 

고등학교 다닐 때

친구집에 가서 누나한테

맛있게 끓인 라면도 얻어먹고

정말 친하게 지냈고, 지금도 친하게 지내는데

이렇게 그 친구 아버님도 아직 잘 계시는데 어찌 마누라가?

내 가슴이 답답해진다..그 친구 심정을 조용히 눈감고 느껴본다.

아무생각없이 멍~해진다..얼마전에 하기휴가 잘 다녀오라고 전화로

서로 하계인사 나누었는데 도무지 알 수가 없다.어떤 일인지? ㅎ~ㅠ~

 

아~슬프다

내가 쓰러져 가면

누가 나를 아는, 내가 그리워하는 사람에게

부고를 보내고 하얀국화 한송이 받아 나에게 전해줄까?

이렇게 슬퍼져가는 나는 오늘도 긴 한숨으로 시간 지나간다..

왜 이리 오늘따라 상념없이 두 눈에 눈물이 고일까?  그 친구 얼마나

괴로울까? 얼마나 슬프할까? 아직 두 아들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아직..

 

친구야 사랑했던 마누라

부디 먼 곳 좋은 곳으로 웃음으로 잘 보내주라..

나한테도 상냥하고 부드럽게 잘 대해 주었는데..

그런 미소 이제 어디에서 피어나고 어디에 가야 찿을 수 있을까?

친구야 슬퍼마라 부디 좋은곳으로 안녕하며 떠나 보내주라~먼곳까지

나의 안부까지 전해주라..나 지금 두 눈에 두 줄기 눈물 소리없이 흐른다..

 

가신님에게 이 한곡을 보내면서 고개숙여 안녕을 告합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소서..

 

ps)

     갑작스런 심장마비로....아~~~

     남아있는 우리가 미안합니다..지켜드리지 못 한 우리들..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미안합니다..죄송합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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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맥

정신병자,또라이,사기꾼은 여기 접근말라..똥걸레 인간은 기웃기웃하지 말고 사라지길.. 숱한 歲月과 지나온 歲月 마음속 느낌담아 온 글과 映像들이 여기에.. 지나가는 時間들은 빛바랜 追憶으로 남겨져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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