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의 노력끝에 드디어

설레이던,가고싶던 태백산에 올라갔다...

한 번은 눈이 녹아서 취소, 한 번은 지원자가 적어서 취소.

심지어 눈이 많이 내려도 갈 수 없어 취소하는 경우가 있다고..

연말인 이번에는 다행히 등정하였다..

 

아침일찍 출발하는 시간에는 날씨가 예보된 것과는 달리 영하 0도씨였다..

다행이였다..태백산으로 달리는 동안 산에 상고대가 남아 있을까? 걱정이였다..

 

유일사매표소에서 내려서 체조를 하고 올라가겠다는 가이드가

차에서 내리는 순간 매서운 바람과 추위에 제대로 장비도 갖출 수 없는 정도로

매섭운 상태라  체조할 경향도 없이 입장권을 구매한 후 산행하기 시작했다..

 

어제 이 곳에는 눈이 내려 다행히 산행시작점부터 눈이 뒤덮혀 아이젠과 스패치가 없으면

산행이 불가할 정도로 눈이 쌓여 있었다..

 

난생 처음 눈 쌓인 산행을 해 본다..

아이젠 착용과 두터운 옷으로 감싼 내 몸은

둔하고 둔한 상태이고 산행 시작점부터 오르막이라 무지무지 힘들었다..

바람은 칼바람이 불어와 두터운 장갑을 착용했는데도

손가락이 얼어버려 자주 장갑속에서 손가락을 모아 따스하게 풀기를 반복하며 산을 올랐다..

 

역시 겨울산은 태백산이고 눈이 오지 않으면 가지 않는다는 태백산

그야말로 텔레비젼에서 보여진 화면 그데로 였다..상고대와 눈 덮힌 산야..

눈사이로 졸졸 흐르는 계곡..여러 산새들은 배고픔에 발 앞까지 내려와 겁을 잊은 채 먹이를 구하고 있었다.. 

 

아이젠을 착용해서인지? 눈쌓인 산길을 걷다보니 사타구니가 힘들어

걸음조차 옮기기 힘들어진다. 천천히 쉬어가면서 드디어 정상을 밟았다.. 

 

정상에 올라서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는데 카메라가 "찍찍이"다 보니 너무작아

장갑을 벗고 샷터를 누르려고 하는데 칼바람이 불어 10초 정도 되었는데 손이 완전히 얼어버렸다.

 

이 정도의 추위와 손이 얼어버린 것은 처음이였다..아무 감각도 없고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재빠르게

손을 가슴열어 겨드랑이 밑에 넣고 한 참을 있으니 겨우 풀렸다..또 샷터를 누르려니 손이 얼어 버렸다..

 

겨드랑이 속으로 재빨리 이동시켜 손을 녹였다..이러한 경우는 난생처음 겪어보는 경우이다..

추위에 대한 공포감이 몰려왔다..그래서 아무리 불편해도 장갑을 벗지 않은 채 사진을 찍다보니

제대로 된 사진이 별로 없다..손이 시려워 편안히 촬영이 불가한 상태가 되고 말았다..에구 에구

 

멀리 보이는 함백산 모습

하산하니 눈꽃축제 준비중인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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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맥

정신병자,또라이,사기꾼은 여기 접근말라..똥걸레 인간은 기웃기웃하지 말고 사라지길.. 숱한 歲月과 지나온 歲月 마음속 느낌담아 온 글과 映像들이 여기에.. 지나가는 時間들은 빛바랜 追憶으로 남겨져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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