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핀 꽃 한송이
님들이 떠나가는 비 내리는 이 아침
슬픈 하늘에서도 많은 꽃비를 내려 주셨네요..
어둡고 차가운 깊은 바닷속에서 아직도 울고 있을 그대여..
저 하늘에서 나마
못다 핀 꽃 한송이 피워
이승에서 하지 못 한 것들을 마음껏 누리소서..
무엇을 해야 되는지 알면서도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나인데..
사랑합니다.
그대들 얼굴도 이름도 몰라도
못 다핀 꽃 한송이되어 떠나가는 그대들에게
난 그저 죄인되어 죽을 죄를 짖고 밥이나 쳐 먹고 있습니다..
그저 미안하고
그저 죄인처럼 고개숙인 채
뜨거운 눈물 자꾸 흘러내려요 못다 핀 꽃 한송이 보면
아직 어두운 바닷속에서 울고 있는 그대 생각하면 난 허물어져 가요..
잘 가요~부디 잘 가세요
그대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그대가 누구인지도? 모르지만 난 이렇게 밖에
님들 앞에 무릎꿇고 크나 큰 죄인되어 소리없는 눈물만 흘린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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