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소곤소곤 내리면
우산을 받고 어깨를 마주 하고
연인들처럼 마주 보고 웃고 싶다

톡톡 내 우산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또각또각 가을비에 음률을 맞추며
그와 차 한잔 나누고 싶다

 

창으로 들어오는 가을비 바라보며
진한 커피 한잔에 사랑을 타서
찻집에서 깊어 가는 가을을 나누고 싶다

가을비가 소담스럽게 내리면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공원을 걸으며
비에 젖은 나뭇잎을 두 눈에 담아 보고 싶다

무지갯빛 우산을 받고 둘이 걸으며
옛 추억을 끄집어내어 사랑 노래 부르며
가을이 주는 정취에 흠뻑 빠져 보고 싶다.

 

'내마음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년의 사랑 - 작자미상  (0) 2019.10.21
그리웠던 마음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0) 2019.10.20
너에게 ...정호승  (0) 2019.10.05
내가 사랑하는 사람...정호승  (0) 2019.10.05
끝끝내 / 정호승  (0) 2019.10.05
블로그 이미지

백맥

정신병자,또라이,사기꾼은 여기 접근말라..똥걸레 인간은 기웃기웃하지 말고 사라지길.. 숱한 歲月과 지나온 歲月 마음속 느낌담아 온 글과 映像들이 여기에.. 지나가는 時間들은 빛바랜 追憶으로 남겨져 가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