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는

한줄기 바람이 되고

그 바람위 우리의 추억들은

저만치 멀리 떠나가고 있습니다..

가다 가다

바다건너 저 멀리

흰구름걸터앉아 쉬어가도

파도위에 누워 제걸음하지 마시고..

한걸음 한걸음

다가서지 못하는

고장난마음이라면

녹슬지 않는 바람으로 날아가소서..

뒤돌아 보아도

뒤척여 보아도

빛바랜 모습 희미한 추억은

한 줌의 바람되어 사라져 버리겠죠..

가지말라고 붙잡아도

잊지말라고 애원해도

서로의 갈길은 가야하고

잊혀져야또 다른 내일은 있답니다..

새싹으로 태어나

잎이 되고, 꽃이 되어

열매 맺고, 낙엽지는 것이

내일을 기약하는 새로운 약속이듯이..

우린 지워야 되고

그러다다시 그려지면

아름다운 시간은 영원하고

세월가도 변함없는그리움 되겠지요..

오늘도빈 술잔채워

술잔위에 흔들리는 얼굴

가라앉혀놓고 두 눈 감고선

추억마시며먼 허공속을 걸어 갑니다..

지금 내마음

바람에 쓰러진술병처럼

쏟아져 버린빈술잔처럼

세우면 넘어지고,잡으려면 데구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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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맥

정신병자,또라이,사기꾼은 여기 접근말라..똥걸레 인간은 기웃기웃하지 말고 사라지길.. 숱한 歲月과 지나온 歲月 마음속 느낌담아 온 글과 映像들이 여기에.. 지나가는 時間들은 빛바랜 追憶으로 남겨져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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