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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任은우리곁을 떠나갔습니다.
그런데도任을 잊지않고오늘도 이렇게任을 맞이합니다.
잊지 못 해 지새운 밤 달님도
가슴 눈물젖은 채말없이 서산으로 넘어가 버렸습니다..
任의목소리 들을 수 없지만
동쪽하늘 붉게 물든 모습으로 우리가슴에 떠 오릅니다..
오늘 내일 또 모레도
이슬젖은아침영원히 떠오르는 붉은太陽이 되었습니다..
보고싶습니다..
그립습니다..任의자신 넘치는목소리,바보같은 微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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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척
모르는 척 하여도
꽃잎에 감추어진 마음은
방울방울되어 꽃잎에 맺혀지네요..
가슴에
숨겨놓은 그 추억들
잊고 잊은 줄 알았는데
꽃잎위이리저리방황하고 있네요..
살그머니
가슴타고 내려오는
그리움은 春玉(봄구슬)되어
기다리는마음 촉촉이 젖시네요..
그러다 햇살돋는날
점점 작아져 가는추억들은
꽃잎에 감추며 아닌척 모르는 척
불어오는 바람에 고개 흔들겠지요..
그렇지만 난..
기다림을 읽고
창넘어 던지는 지친마음
꽃잎위 뒹구는 추억들을 읽습니다..
난 그대향한 계단으로
한발짝 한발짝 다가서서
희미하게 불밝히는 나이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절레절레 고개저어
다가서지 마라하네요
바라볼 뿐오를수없는계단은말이 없고..
마음은
한계단 두계단
한걸음 두걸음으로
그대 불밝히는 어둠속으로다가갑니다..
어두운 밤
안개속 희미하게
졸고있는 너의 모습
새벽이슬 맞으면더욱 고개숙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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