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멀어져만 가는 당신

말을 하기에도 말을 듣기에도 너무 힘든 우리

가슴이 아파오고 한 숨만 나오는 현실앞에서 나는 말문이 막힙니다.

 

조용히 눈감고 있는 모습에

잠 깨우지 않으려 다가서서 얼굴만 보고서

뒤돌아 집으로 옵니다..그 발걸음 얼마나 무겁고 힘드는지....ㅠ~~

 

아버지 많이 힘드시지요?

바라보는 나도 바라보는 아버지도

서로가 말하지 않고 눈빛으로 서로 마주하고서는 애써 말이 없네요..

 

병상에서 자신의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버지

그저 미안하고 걸어다니는 내가 죄스럽고, 어떠냐?고 묻지도 못해요..

 

서로가 잘 알면서

서로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도 잘 알면서

그냥 서로 말하지 않고 눈으로만 대화를 나누고 있는 시간 입니다..

 

나도 이렇게 맞이할 것이고

이렇게 병상에서 눈으로만 대화를 하고

가장 힘들어져 가는 시간앞에 모든것을 포기하고 하늘에 맡기겠지요..

 

갈수록 할 말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눈빛으로 대화하고

아픔을 가슴에 간직한 채 감정표현 마져도 못하고 있는 내가 슬퍼요..

 

아버지 우리 빗속을 같이 걸으며 울고 있어요.

아버지는 나를 두고서 세상 떠나려는 슬픔에 울고

나는 떠나 보내야 하는 아버지 생각에 두 줄기 눈물 흘리며 걸어요..

 

가려거든 울지 말아요. 울려거든 가지 말아요.

그리워~ 못 보내는 님, 못 잊어 못 보내는 님~

 

당신이 떠나고 나면, 미움이 그치겠지만,

당신을 보내고 나면, 사랑도 끝이 난다오..

 

님아 못잊을 님아, 님아 떠나는 님아,

두 눈에 가득 이슬이 맺혀 떠나는 나의 님아

 

가려거든 울지 말아요. 울려거든 가지 말아요.

그리워 못 보내는 님, 못 잊어 못 보내는 님~못 잊어 못 보.내.는 님~

 

님이시여 답답한 이 마음

넓은 바닷가 하얀 백사장으로 달려가

파도되어 바위에 부딧치고, 울부짖고, 하얗게 부서지고, 뒹굴고 싶어요.

 

이제 눈물 마를 때도 되었는데

생각을 하면 할수록 눈시울이 붉어지고

슬픔을 참고 참아도 솟아 오르는 눈물은 이별계곡 이룹니다...아.버.지... 

 

남겨진 이 못난 자식

멍든가슴으로 병상에 홀로 계시다

천상재회 채비 하시는 모습에 이 불효자식 뒤돌아서 눈물로 모십니다....아.버 .지..

 

아 ! 버 ! 지 !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부디 용서해 주세요..

'special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배웅  (0) 2017.11.03
전국체전 문화행사참여  (0) 2017.10.29
아낙의 10월 로망 ..  (0) 2017.10.17
내마음 다듬이..  (0) 2017.10.07
오늘 하루도 비가 내리네..  (0) 2017.10.06
블로그 이미지

백맥

정신병자,또라이,사기꾼은 여기 접근말라..똥걸레 인간은 기웃기웃하지 말고 사라지길.. 숱한 歲月과 지나온 歲月 마음속 느낌담아 온 글과 映像들이 여기에.. 지나가는 時間들은 빛바랜 追憶으로 남겨져 가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