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너 떠나 간 황당한 세월 이젠 잊혀지고 지워져 왔는데..
큰아들 강건너 제비꽃을 향해 나룻배 타고 노젖어 가고 있다...
작은아들은 2,3년 뒤에 갈 것이라고 한다.
하나,둘 강건너 배타고 떠나간다..나를 두고서
아들을 출가할 때 눈물 흘린다고는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휴일날 혼자 가만히 생각하니 얼마나 서러워 눈물이 나는지 하염없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두볼위에 하염없는 눈물은 젖어젖어 서러움에 흐느끼며 울었다.
모두들 가을바람에 날리는 낙엽처럼 내곁을 떠나간다..나도 이제 독거논네로 접어들어 간다..
아들 도둑 맞는 날 나는 어떤 모습으로 마음 달래고 있을까?
누가 아들을 훔쳐 갔을까? 아니면 푹빠져 따라가는지는 알 수 없다.
세월 한탄하지 말고 나도 님과 함께 꽃길사이로 길 떠나고 싶다..
내 슬픔, 내 외로움 누가 헤아려 줄리도, 또 바라지도 말아야지..
나도 그리워하는 사랑를 찾아 빗물 떨어지는 한지붕 아래일지라도 빈깡통 받쳐놓고 똑똑거리는 빗방울 소리에 행복미소 마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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