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하루는 계절에 맞는 옷들을 정리하고

세월에 맞겠끔 이것저것 코디네이트를 하는 와중에

세월을 비켜가지 못한 것들을 혼자서 재봉틀로 수선재봉을 하느라 하루를 보냈다.

 

요즘 왜? 이리 잠이 쏟아지는지 알 수가 없다?

출근해서도 퇴근해서도 이상하게 잠이 쏟아진다..걱정이 된다..

 

오늘은 늦게 일어나 고산골 콩나물식당에 들러 콩나물정식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오솔길을 산책하면서 나무그늘에서 엔카 들으면서 새소리 자장가 삼아

시원한 바람 불어오는, 산위에서 부는 바람에 누워 신선처럼 편히 누웠다..ㅋ 그런데

 

시원한 바람에 누워있는 나를 괴롭히는 모기들을 잡느라 잠이 달아나 버렸다...ㅎ

 

다시 집으로 내려오는 도중에 단골 식당으로 들어가 갈증느끼는 마음들을 달래며

시원한 냉면으로 점심을 때우고 집으로 와서 일기장처럼 오늘 하루 흔적을 남긴다..

 

이렇게 살아가는 시간과 세월앞에 나는 다시 한 번 눈시울 젖는다.

오랜세월 직장을 다녔고, 지금도 다니고 있고, 그러나 지금 또 다녀야 되는데

정말 이제 그만 다니고 싶고, 더 다니기 싫고 그냥 조용히 바람소리,새소리 들으며,

푸른하늘 구름 지나가는 것을 바라보고 혼자 노래부르며 눈물 지우며 살아가고 싶다..

 

지금도 그렇지만 직장생활해서 경제적 이득을 가져오지만 그 경제적 이득은 나에게

투자되고 사용되는 빈도는 적다. 어디론가 남을 위해, 누구를 위해 사용되는 것들이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하루하루 일에 메달려 살아가자니 세상살이 속는 기분이 든다..

위 노래가사처럼 "사랑을 버리면 눈물이 솟고, 노래(일)로 살아가(하)면 또 헤매이고"

 

누구 나를 바라보고, 나를 지켜주고, 나를 웃게 해주는 사람이 오늘따라 몹시 그립다..

이 노래를 들으면 눈시울이 젖고, 울먹이는 가슴, 글성이는 얼굴은 거울을 외면하며

오늘 하루도 조용한 주말을 혼자서 그냥 한가롭게 동네 한바퀴 돌며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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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맥

정신병자,또라이,사기꾼은 여기 접근말라..똥걸레 인간은 기웃기웃하지 말고 사라지길.. 숱한 歲月과 지나온 歲月 마음속 느낌담아 온 글과 映像들이 여기에.. 지나가는 時間들은 빛바랜 追憶으로 남겨져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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