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눈물 훔치면
이마에는 골 깊어지는 주름 짙어지고
아무 이유없이 비에 젖은 마음은 가는길도 모르면서 떠나려 한다..
그대 만남이 두려워 떠나듯
나 또한 이유도 없이 가을이 되면 떠나려 한다.
마음이 떠나간 길도 모르면서 비 내리는 가을길따라 떠나려 한다..
비 젖은 낙엽은 떨어지고
아무말 없고, 힘없는 걸음은 넋잃은 모습되어
비 내리는 가로등아래 젖은 바바리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멀리 떠나 간 마음은
거실 한켵에서 수채화를 그리고 있나요?
그대 찾아 비 내리는 거리 우산도 없이 걸어가는 처량한 모습을..
언젠가 슬픔진 얼굴에도
가슴쓰린 아픔에도 세월비켜 갈거야
그 세월 비켜가면 우린 영.영 잊혀져 슬픔도 잊을거야...우리는..
그 때 우.리
서로 사랑으로 만나지 말자
아픈 사랑은 우리가 아니였음을 기도하고 있잖아 우리 서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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