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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짙어가는 숲속

겨우내 눈보라 스치며

견뎌 온 세월 마른가지 연초록잎새

깨끗하고 맑은 모습 피어나는 너이고 싶다..

 

퇴약빛 오솔길

밀짚모자 바위 걸쳐놓고

흐르는 땀 식혀가는 한적계곡

더위 지친 여름나그네 반겨주는 너이고 싶다..

 

석양해변 파도소리

불어오는 바람에 긴머리 날리며

속눈섭 맞닿고 애수에 젖은 실눈으로

황혼녁 떠나가는 나그네 바라보는 너이고 싶다..

 

찬서리 맞은 낙엽

맞잡은 가지인연 두손 놓아

비바람에 흩어져 길위에 구르고

한자락 아쉬운 추억밟고 걸어보는 너이고 싶다..

 

숨소리마져 멈춘

눈덮힌 산하 홀로선 소나무

밤새도록 새하얀 눈목도리하고

목도리밑으로 푸른미소 비치는 너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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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맥

정신병자,또라이,사기꾼은 여기 접근말라..똥걸레 인간은 기웃기웃하지 말고 사라지길.. 숱한 歲月과 지나온 歲月 마음속 느낌담아 온 글과 映像들이 여기에.. 지나가는 時間들은 빛바랜 追憶으로 남겨져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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