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를 다른사람한테 맡긴적이 없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불고, 천둥치고, 벼락이 내려도..
춥고 배 고파도, 몸이 아파 힘들어도, 더운날 땀띠 쏱아져도
싫은 기색없이 어린 나를 감싸주며 남한테 맡긴적이 없어요..
그렇게 자란 나이고, 그렇게 키운 자식인데
나라는 자식은 당신을 남 모르는 간병사한테 당신을 맡기고
차가운 가슴과 마음으로 당신과 멀리 떨어져 지내고 있어요.
은혜를 잊은 채 자식도리를 하지 못 한 채 불효자로 지냅니다..
인간도 아니고,사람도 아닌 모습으로 당신을 떨구어 놓고선
내 몸 아프다고, 힘들다고, 돌봐드리지 않고 지내고 있네요..
곁에서 바라보며 뒷바라지 하지 못하는 이 몸 용서바랍니다..
한 없이 괴롭고, 부족하고, 가슴아파요..할 말이 없어요..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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