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
하늘에도 땅에도 내마음에도 내가슴에도..
앙상한 가지에는 차가운 비가 촉촉히 젖어든다..
아직 겨울비인가? 봄비인가? 고개 갸우뚱 해 보지만 알 수가 없다..
내마음속에는 봄비 인 것 같은데..가슴에 젖어드는 비는 아직 차가운 것을 보니 겨울비 다...
멍~하니 스쳐지나가는 시간속에
오늘도 공간을 메우는 FM음악을 들으며,
소리없이 치적치적 내리는 비를 바라보노라면
소리없이 지나 온 추억들이 되 살아나고 바보처럼 살아 온 시간들이 부끄러워진다.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아무 생각없이 시선은 씨스루커튼 지나 빗방울에 촛점 맞추어 본다..
왜? 나는 겨울비를 보고
봄비 인냥 착각에 빠져들며 한 잔의 커피를 마실까?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바라는가? 무엇을 기다리는가?
아무 말없는 명상의 시간들은 이제 익숙해져 버린 모습으로 변해가고
중년의 시간들은 외로움과 쓸쓸함이 창가에 메마른 가지가 걸린 겨울찻집에 앉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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