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척하고 다른 목소리로
호주머니 전화벨 울려주는 그대
함께했던 시간보다 멀리했던 시간들이
바뿐걸음으로 더욱 더 멀어지고 길어져간다..
마주하며 웃었던 모습은
찻잔모락모락 피어나는 김처럼
어디론가 사라져 이젠 보이지 않는
시간들이 희미한 기억속 추억으로 사라진다..
뚜렷한 모습들
검은그림자되던 그날이
기억마져할 수 없는 세월되어
어두운골목길홀로희미하게 자리하고 있다..
내일이 밝아오면
또 다른시간들은 내 앞에
또 그대앞에서 우리를 잊혀간다
이러다 우리는 기억마져영영 멀리 떠나가겠지..
긴 세월 하늘넘어
산마루 중턱 구름보면
어디선가 본 듯한 모습인듯
문득 뒤 돌아보고갸우뚱하는얼굴이겠지요..
익숙해지는 드라마같은 삶
슬픈영화를 보면 눈시울젖고
찬바람 불어오면 거리를 내다보는
따스한 한 잔의 커피같은 인생이 이젠 좋아요..
'내마음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내리는 창가에서.. (0) | 2010.02.27 |
---|---|
겨울창가에 서고싶다.. (0) | 2010.01.30 |
불타는 남천 (0) | 2009.11.28 |
虛心 (0) | 2009.11.19 |
비오는 날이면.. (0) | 2009.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