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남천

내마음의 詩 2009. 11. 28. 17:00


저물어 가는 가을

저만치 멀어져만 가는 가을

그 가을속에 빠알갛게 물들은 남천은

작은씨앗으로 태어나 작은그루로 솟아 올라

뙤약볕에 불살라 차가운 바람에 빠알갛게 저물어 간다..

작은마당에

작은 모습으로

작은꿈 나래펴가는

저 빠알간 남천은 누구를기다리고

멀어져가는 가을날에도 붉은모습으로누구를 기다릴까?

나는그 길을 걷고

그 길위에 네가 걸어가고

걸어가는 그 길옆 한 모퉁이에

말없는 모습으로 세찬바람에도

소리없는 여명에 찬이슬 맞으며 또 하루가 가고 있습니다..

붉은모습은 점점..

마른 연갈색 걸음으로

발자욱소리 들리지 않게

발뒷꿈치 들어 까치발로 사뿐사뿐 걸어가고

그 까치발은가을面鏡앞 붉게 물든모습으로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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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맥

정신병자,또라이,사기꾼은 여기 접근말라..똥걸레 인간은 기웃기웃하지 말고 사라지길.. 숱한 歲月과 지나온 歲月 마음속 느낌담아 온 글과 映像들이 여기에.. 지나가는 時間들은 빛바랜 追憶으로 남겨져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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