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한 가지
봄날 새싹으로 고개내밀고
초록입술로 쫑알쫑알 거리며
날으는 새 불러모아지난 일들 속삭인 너..
가지뻗은 나무
이슬머리에 이고
녹음 짙게깔고 매미불러
등말태워 기나긴삼복더위 노래 불렀었지..
가지덮은 잎새
단풍한복 갈아입고선
지나치는 발걸음 잡고
어깨동무하며 가을연가부르며 행복했던 너..
가지많은 나무
마지막 잎새 남기고
갈색낙엽갈바람에 싣어
겨울길목 휘바람 불며 가을노래하던 너였지..
마지막 잎새
찬바람 부는 언덕
산까치불러 세월 노래하며
지난 이야기들 낙엽엽서 띄워나를 부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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