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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리워뜨거운 여름지나
쓸쓸한가을길목에 서서
잎새에 새긴그대 소식 하염없이 기다려져 갑니다..
푸른산골
맑은 새소리는
외로움 기다림음표로 바꾸었지만
그대 기다리는 나의 마음가랑잎되어 흩어져갑니다..
깊은 계곡
흐르는물소리는
나의노래되어 흘렀지만
오색낙엽 덮혀 졸졸소리마져 아득히 멀어져 갑니다..
깊어가는 가을
그대 소식 올까봐
마음속 우체통 열어보지만
갈바람타고 낙엽따라 가버렸는지 보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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