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히 늦잠깨어
말없는탁상카렌더 보노라면
가버린 추억들이 무성영화처럼 소리없는
흑백기억으로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 갑니다..
한여름 시름겨운 발버둥
카렌더 사각공간 돌바둑처럼
수놓아 있고 그 사연 떠올려 발자취따라
더듬어보지만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랍니다..
차가운 정원모퉁이
지난추억 담은 카렌더찢어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추억들을 태우며
따오르는 불꽃속에 추억태워 연기피어 재되어갑니다..
한 겨울 거실공간
한잔의 갈색짙은 커피잔
모락모락 피어나는 향기따라 명상젖어
추억조각따라 말없이 걸었던 길 지나쳐 봅니다..
이 길로 갈까?
저 길로 갈가? 아니면돌아가는 길 만들까?
가지많은 나무 바람처럼 스쳐가는마음 흩어지고
조용한거실다가올 시간과 일들이시나리오 만들어집니다..
걸어가야 하는길
눈빛으로 말없이 두손 맞잡고
황혼속 검은그림자되어저녁노을 걸어가는
핑크빛연인 그리며보고픈 마음에 모습 떠올려 봅니다..
한 해를 보내며
제야의 종소리 싣어 보냈지만
잊혀지는 않는 보고싶은 당신이랍니다
돌아올 순 없지만 멀리있는 당신이 마음으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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