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대지도
하늘만 바라보고
애뜻한 그리움도 기다림도
먼 하늘만 쳐다보는 깊어가는 가을..
이슬젖은 잔듸
그리움 촉촉히 젖은 가슴
물들어 가는 산과 계곡들도
보내야 하는 아쉬움에 낙엽바라본다..
가을밤 노래하는
귀뚜라미 울음소리마져
멀어져 간 가을별밤 들리는 건
스쳐가는 바람소리만 내가슴 울리네..
이 밤이 가면
이 가을이 지나가면
하얀겨울 눈내리는 하늘엔
그대모습 하얀 눈송이 되어 내리겠지..
내 마음도
지나가는 시간들도
싸늘히 식어가는 그리움속
노저어 하얗게 떠나가는밤배 되겠지..
그대와 나
하얀쪽배 타고 노저어
끝없는 은하수떠다니는
하얀밤 하얀그리움으로 만나지겠지..
언젠가
함께한 날도
언젠가는 함께 할 날들이
솜털처럼 많은 구름되어 함께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