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걸어갈까?
어디로 걸어가야 하나
멈추고 멈춘 마음과 발걸음
주마등이 보이면천막들치고 한사발하고 싶어진다..
길다란 나무의자
김이 무륵무륵나는 오뎅
마음을 녹여주는 냄비우동
흔들리는 백열전등각양각색 대화들이 그리워진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도
잡히지 않는 결심은 빛과 어둠으로
시간을 지나 답답한 마음들이 나를 괴롭히고 있구나..
이 길을 가면
저 길을 걸어가면
누구를 만나고 누구를 볼까?
그 자리에 선 나의 모습은 어떻게 되어질까? 알 수가..
이 길 가도
저 길을 가도
되돌릴 수 없는 시간
가는 길이 멀지 않아 생각할 시간들이점점 사라진다..
난 누구이며
난 무엇을 하고있고
난 무엇을 하고싶고 무엇을 할까?
생각해도 잡히지 않는일로 막걸리 한사발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