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아래
사각거리는 소리
귀 기울이면 갈색낙엽들이
나의 발걸음 한참을 멈추게 한다..
어디서 날아 오는지
어디에서 날아 왔는지
나무는 보이지 않는데 담장넘어
잔디에 내려앉아손짓하며 부르네..
넌어이 여기
누가 너를 여기로
보냈는지 알 수 없네
주소없는 낙엽편지무슨사연일까..
비 내리고
흰눈 내려도
오지 않는 님이라며
너를안으려만알 수없는 너이기에..
나는 홀로
너를 두고서
바람부는 달빛아래
무거운 구두소리내며 걸어가련다..
지금 무엇 할까?
아직 나를 기억할까?
아직도 나를 기다릴까?
내겐 너는희미한 기억속추억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