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던 날도
멀리 떨어져 그리웠던 날들도
숱한뜨거운 눈물이 차가운 가슴 젖셨는데..
한 해 가고
두 해가가면서
뜨거웠던 눈물도싸늘한 냉가슴 되었네요..
봄 가고 여름 지나
갈바람 부는 가을앞
또 다른 모습으로 떨어지는 낙엽 바라본다..
맘 잔잔호수
얼굴 주름진 모습으로
기울어 가는 저녁노을가슴안고 물끄러미..
끊어버린 마음
가을들녁에 홀로 선 나
석양마루 노저어 어디 향하고 어디 머물까?
날아가는 철새도
불어오는 갈바람도
소리없이 내 앞을 지나 정처없이 떠나가는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