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개인 오후
갈바람에 한들한들
손짖하는그대는이 가을내마음에 또 피었네요..
한송이 두송이
분홍색 붉은색 노란색
우리네 마음처럼 형형색색 하늘아래 피었네요..
갈바람에
이렇게 저렇게 몸부림 치지만
흐르는신천은하염없이 강으로 흘러만 갑니다..
보고품에 그리움에
말없이 몸부림치며바람에
흔들려가는그대는 이 가을그리던 당신인가요..
이 가을 지나면
또 다시 매서운 바람앞에
두 손 비비며바람소리내어한겨울 지내겠지요..
한해 두해
봄 오고 가을 가도
만날 수도없는 우리는 영원한 코스모스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