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낙엽사이로 숲속길 걸어 갑니다.
바람에 뒹그는 낙엽 사각거리며 이리저리 흩어지고..
공원숲속 아래 모여 수북이 쌓여만 갑니다.
바람에 아픈사연 낙엽되어 쉬어가는 공원벤취..
단풍되어 화려함에 잠시 앙상한 가지밑에
바바리코트 긴머리 여인 말없이 낙엽 밟는 소리만..
무슨 사연 안고 뒹그는 낙엽따라 걸어가는지
긴머리 휘날리는 모습 석양마루 그림 같구나..
네 홀로 걷는 모습 길 잃은 꽃사슴 처럼 보이고
가을석양 황혼들녁하늘 흐트진 새털구름 같구나..
고개숙여 낙엽위 걸어가는 여인이여 고개들어
흐트러진 긴머리 고이하고 석양언덕 올라가자..
동녁 밝아오는 찬란한 햇살 피어날 때
시린 우리 가슴마주 하고 여명눈동자 마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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