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도 머무는 저 곳

황간 월류봉에 오래전 회사동료들이

나들이 갔다 찍어 온 사진을 보고 가보고 싶었었다..

 

고속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지나칠 때면 산이 기이하게 생긴 곳을 보고는

저기가 월류봉이지 싶다?고 하면서 마음에만 있었는데..

 

가까운 지역에 갔다오는데

그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는 곳이기에

그토록 보고 싶었던 곳을 다녀왔다..가보니 좁은길 옆에 우뚝..

 

달밤에는 운치있는 곳이라 생각된다.

달빛아래 詩 한 수 읊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난다.

그렇다고 캠핑 할 수 있는 장소도 아니라 기회는 없을 것 같다..

 

주변 다른 관광지도 없고

밤 경치를 감상 할 수 있는 캠핑장소도 안되고,

지나치면서 들렀다 가는 코스로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다녀간다..

 

나는 언제나 달빛창가 별빛 스며드는

나의 침실 창가에서 외로움에 그리움을 부르고

쓸쓸함에 가슴앓이하다 새벽이면 내가슴은 슬픔비 젖신다 ..

 

에라 모르겠다!

검은 밤하늘 달빛아래

별빛 쏫아지는 창가에서 "철지난 바닷가"를 불러보자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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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맥

정신병자,또라이,사기꾼은 여기 접근말라..똥걸레 인간은 기웃기웃하지 말고 사라지길.. 숱한 歲月과 지나온 歲月 마음속 느낌담아 온 글과 映像들이 여기에.. 지나가는 時間들은 빛바랜 追憶으로 남겨져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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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하고 날씨가 시원해서

곧 바로 청도 선의산(756m)으로 올라갈려고 일찍 길을 나섰다.

온통 안개낀 날씨속에 천천히 승용차를 타고..

 

네비게이션으로

지점을 찍고 가까운 지점에서

끝부분으로 가는데 완전 산길농로 외길로 한참을 올라 들어간다..

 

가다가 반대편에서 차가 오면

비켜주어야 되는데 조마조마 하면서..

외길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숨죽여 가는데 아뿔싸! 전방에 올 것이..

 

서로 비키지 않을려고

한 참을 시름을 하다 내가 객이라

뒤로 후진하면서 한참을 내려가 길 비켜 주었다..그리고 다시..

 

이윽고 산길 외길을 다 오니

제법 그럴듯한 산장들이 몇 채 있다.

전원주택이라지만 난 이런 곳에서 살기싫다..불편하기 짝이 없다.

 

모든면에서 생활의 불편은 물론이고

요즘같이 산은 숲이 우거져 산짐승들이 많다.

산을 오르기위해 산장에 길을 물어 길 올라가는데 개들이 왕!왕!

 

산 오르는 길을 못찾아

가로막힌 길을 찾는다고 산장근처에 가는데

갑자기 큰 개가 와다닥 거리며 왈왈왈 거리는데 얼마나 놀랐는지..

 

산장과 산장 사이로

사람이 보인다 개가 왈왈거리니 내다 보는 것 같다

집 앞으로 가니 앞에도 개가 왈왈왈..그러다 할머니가 나오신다..

 

할머니에게 산으로 가는 길을 묻는다.

할머니 왈! 산에 길이 따로 있느냐! 만들면서 가면되지! 한다...띵~~

그러다 어디서 왔느냐? 묻길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 참 했었다..

 

연세 높으신 할머니께서

깊은 골짜기에서 홀로 지내다보니

사람이 그리워서 인지 말을 자꾸하면서 지내온 이야기를 해준다..

 

할머니가 몸이 안 좋아

물맑고 오염되지 않는 곳으로 가라는 의사의 권유에

이 깊은 골짜기까지 왔단다. 물도 전기도 없던 곳에서 산장을 지어..

 

당뇨가 심해 다리를 절단해야 된다는(발에 고름발생)

그러면서 여기와서 오염되지 않는 것으로 먹고 맑은 공기 마시니

또 여러가지 약초를 달여서 먹으니 완전히 나았다고 발을 보여준다..

 

내가 보아도 완전히 나았다.

병원에서 의사가 물 맑고 공기 좋은곳으로 가면

더 이상 좋은 약이 없다하여 부산에서 찾아찾아 멀리 여기까지 왔단다..

 

아들은 강원도에서 부터

전국을 다 돌아 다니면서 찾았는데

여기에 들어와서 전기없이 10여년을 살았다 한다. 전기가 이제서야..ㅋ

 

간혹 개들이 짖으면

풀어놓고 있으면 산짐승들을 잡아온단다.

큰 짐승을 잡았으면 잡았다고 신호를 보낸단다..개도 몇마리 산짐승에게 당했단다..

 

할머니도 밤에 보면 멧돼지가

새끼를 데리고 마을로 내려오는 것을 보았단다.

어제는 한밤중에 개가 짖길래 엽총과 후레쉬를 들고 나왔단다..

 

그러면서 나한테 약초달인 물을 주면서 이렇게 마셔라 약을 복용하지 말고 정말 좋단다..

 

나중에 산으로 올라가서 자연인으로 살고 싶은 생각도 살며시 고개든다..

 

산으로 가면서 고맙다고 하고서는

산으로 가는데 할머니께서 감을 많이 따서 가져가라 한다..ㅎ

감은 따도 관리를 못해서 따서 가져가지 못하다고 하고서 산으로 오른다.

 

누군가 길을 낫으로 쳐가면서

올라간 흔적이 있다. 안개끼고 길도 험하고해서 무섭고 두려웠다.

 

아무래도 길 잃을 것 같아 등산을 포기하고 그냥 내려왔다.

 

다시 내려와 ㅎ 산장의 여인에게..ㅋ

할머니에게 내려간다고 인사를 할려니 집앞까지 가서 몇차례 불러도 할머니께서 보이지 않고 개만 왈왈거린다.

 

내려가는길에 할머니께서 감나무 밑에서 감잎과 여러 약초를 양파자루에 캐 담으면서 왜? 벌써 내려오느냐?고 묻는다..

 

길 못 찿아서 그냥 가야겠다고 인사나누며..건강하세요! 하고서는..

 

뒤돌아오는 발걸음이

왠지 쓸쓸하고 마음이 차가운 느낌이 든다.

인적드문 외로운 산골에 홀로 계시는 할머니를 생각하니 마음이 좀..

 

물론 할머니의 아들이

자주 온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산장의 여인의 외로움이..

산골짜기 감나무에는 감들이 익고 낙옆과 함께 바람에 떨어지니 마음마져.. 

 

이제까지 산에 오르면서

중도에 포기한 적이 두 번 있었다.

한 번은 오래전에 큰애가 힘들어 해서 못가고 포기, 이 번에 두번째이다..

 

저 번에 화악산 가서 내려올 때

산길 잃어 고생한 것이 아직 겁이..

그 때 혼나고 나서는 길이 보이지 않고, 자신이 없으면 바로 포기한다..ㅋ

 

언젠가는 다시 와야겠지..

날씨가 좋고, 사람들이 많이 올 때

준비를 단단히 해서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다녀가고 싶다...기다려라..ㅋ

 

제조업을 뒤로하고 市관리공단에

정규직 모집에 서류심사에 이어 필기시험을 쳤다. 이 나이에 ㅋ

왠지 점수도 잘 나올 것 같고, 몸도 마음도 가벼워 이렇게 일기를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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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에 화면이 잘 보이지 않아 얼굴을 찡그리고 이리저리 요리조리 하면서 찍었는데 왠 영감탱이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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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어디에 두고 사는지 모르겠다..

강원도 오대산을 등산하고서는 찍찍이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없어

한 참을 생각하여 보니 회사에서 정리하여 메일에 담아 두었는데 그것을

모르고 이제까지 지내온 것이다..여러산으로 다니고, 집 앞인 앞산,산성산으로

 

높은 산행때 힘겹지 않으려고 다람쥐마냥 다녀으니

정말 정신 차리지 못하고 사는 것 같다..한심한 생각이 든다

얼마전에 갔던 하산주를 마신 칼국수집만 다시 가고싶어 얼이 빠져 있었고

구수한 해물파전이랑 시원한 막걸리의 맛으로 입맛만 다시고 있었지 정신은 어디에..

 

사진에 특색이 없다.

나의 주위엔 등산을 동행할 사람이 없다.

나의 등산은 계획없이 주말가까이에 느닷없이

가고싶은 산을 골라 번개등정을 하는 관계로..주위엔 산에 같이 가자해 놓고선

혹 정상까지 올라가느냐?고 나한테 질문을 하는 친구가 있으면,.당근이지 하면

그 이후부터는 연락해도 다른 행사 있다는 핑개로 같이 가지 못하고 혼자 휭~하니 간다.

 

그래서 대부분 사진은 남한테 부탁하고

정상에 가서는 사진촬영을 하는데 우스운 광경이 있다.

부탁할려고 해도 인증사진찍을려고 줄을 30분씩이나 줄지어 기다린다..ㅋㅋㅋ

그래서 그냥 기다리지 못하고 정상분위기와 지나가는 풍경만 찍는다..어떤 경우는

정상에서 찍을려고 하면 밧데리가 소모되어 방전된 상태..찍지도 못하고 부탁도 못하고..으악!

요즘 한 참 인기있는 주말드라마 속에 한 사람 처럼 "미쳐 버리겠네!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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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의 노력끝에 드디어

설레이던,가고싶던 태백산에 올라갔다...

한 번은 눈이 녹아서 취소, 한 번은 지원자가 적어서 취소.

심지어 눈이 많이 내려도 갈 수 없어 취소하는 경우가 있다고..

연말인 이번에는 다행히 등정하였다..

 

아침일찍 출발하는 시간에는 날씨가 예보된 것과는 달리 영하 0도씨였다..

다행이였다..태백산으로 달리는 동안 산에 상고대가 남아 있을까? 걱정이였다..

 

유일사매표소에서 내려서 체조를 하고 올라가겠다는 가이드가

차에서 내리는 순간 매서운 바람과 추위에 제대로 장비도 갖출 수 없는 정도로

매섭운 상태라  체조할 경향도 없이 입장권을 구매한 후 산행하기 시작했다..

 

어제 이 곳에는 눈이 내려 다행히 산행시작점부터 눈이 뒤덮혀 아이젠과 스패치가 없으면

산행이 불가할 정도로 눈이 쌓여 있었다..

 

난생 처음 눈 쌓인 산행을 해 본다..

아이젠 착용과 두터운 옷으로 감싼 내 몸은

둔하고 둔한 상태이고 산행 시작점부터 오르막이라 무지무지 힘들었다..

바람은 칼바람이 불어와 두터운 장갑을 착용했는데도

손가락이 얼어버려 자주 장갑속에서 손가락을 모아 따스하게 풀기를 반복하며 산을 올랐다..

 

역시 겨울산은 태백산이고 눈이 오지 않으면 가지 않는다는 태백산

그야말로 텔레비젼에서 보여진 화면 그데로 였다..상고대와 눈 덮힌 산야..

눈사이로 졸졸 흐르는 계곡..여러 산새들은 배고픔에 발 앞까지 내려와 겁을 잊은 채 먹이를 구하고 있었다.. 

 

아이젠을 착용해서인지? 눈쌓인 산길을 걷다보니 사타구니가 힘들어

걸음조차 옮기기 힘들어진다. 천천히 쉬어가면서 드디어 정상을 밟았다.. 

 

정상에 올라서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는데 카메라가 "찍찍이"다 보니 너무작아

장갑을 벗고 샷터를 누르려고 하는데 칼바람이 불어 10초 정도 되었는데 손이 완전히 얼어버렸다.

 

이 정도의 추위와 손이 얼어버린 것은 처음이였다..아무 감각도 없고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재빠르게

손을 가슴열어 겨드랑이 밑에 넣고 한 참을 있으니 겨우 풀렸다..또 샷터를 누르려니 손이 얼어 버렸다..

 

겨드랑이 속으로 재빨리 이동시켜 손을 녹였다..이러한 경우는 난생처음 겪어보는 경우이다..

추위에 대한 공포감이 몰려왔다..그래서 아무리 불편해도 장갑을 벗지 않은 채 사진을 찍다보니

제대로 된 사진이 별로 없다..손이 시려워 편안히 촬영이 불가한 상태가 되고 말았다..에구 에구

 

멀리 보이는 함백산 모습

하산하니 눈꽃축제 준비중인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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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눈 산행을 위한 태백산계획이 눈이 녹는 바람에 취소되어

전번에 참석인원이 적어 취소된 전남 국립공원 무등산으로 갑자기

금요일 저녁에 고속버스로 이동하여 광주에서 1박을 하고서는

 

이른 아침에 무등산 증심사로 시내버스를 타고 달려갔다.

가볍게 산을 오르고 입석대, 서석대에 올라 솟아오른 바위를 구경하고

천왕봉을 향했지만 출입을 막아놓은 관계로 오르지 못하고 하산했다..

 

오를 때와 다른 코스로 내려오는데 왕복 10km정도의 거리로서

싶지않은 코스였다..가볍게 생각했었는데..아님 네가 체력이 달려서..

아무리 가벼운 코스라도 거리가 길면 역시 산은 산이로다...

 

내려올 때 다리,무릅의 힘이 풀리면서 힘들어지는 과정은

여느 때 산행처럼 힘든 과정이 느껴졌다..단지 정도차이였지만..

올해들어 목표를 잡은 산행은 이제 완등하였기에 뿌듯한 한해였다..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고행을 했던 산행과정에서의

힘들었던 고통과 인내를 되새기며 보다 건강하게

보다 집념있게 모든 일들을 계획하고 실천해야 될 것 같다..

 

내일을 위해, 미래를 위해, 노후를 위해

건강과 삶의 경제적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계획성있게

진행 할 수 있도록 정신적으로 집중을 해야 될 것 같다..늦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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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월출산

월출산

월출산

 

치악산 

 

 

치악산

청량산

청량산 

 

*DSLR이 무거워 급구매한 똑딱이로 찍은 월출산/치악산/청량산 가을정취 역시 똑딱이는 여기까지가 한계네..

 

 

오늘 가을종착역으로 출발하지 못하였다.

가을여행을 경북 봉화 청량산에서 끝내고

가을종착역으로 달려가 정차할려고 예약 했었는데..

 

그 종착역 옛날 출장길에 승용차안에서

바라본 것 뿐인 광주 국립공원 무등산이였는데

그 종착역에 가을을 남기고 겨울로 걸어갈려고 했는데..

 

가을열차가 아니라 그런지

예약된 일정은 취소가 되고 말았다.

가을여행은 이미 떨어진 낙엽되어 가버린 멀어져 간..

 

하는 수 없이 영일만으로 마음돌려

여기저기 전화걸어 어깨동무 만들고

갈려는데 영일만 사정으로 다음으로 미루어졌다..

 

가을열차 정차해 두어야 하는데

어디 두고 겨울여행 채비해야 할까?

가을 저무는 창가 내마음 갈 곳 잃어 먼 하늘 바라본다..

 

이제 겨울열차에 몸을 맡기고

차창가에 힘없이 기대어 지긋이 눈감고

떠나온 날, 떠나간 너를 그리며 하얀눈 바라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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