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기어코 내곁을 떠나가신 님
나의 두 손 마져 놓으시고 천상재회 하시는 님
나 어떻게 하라시고 홀로 남겨두고 삼베옷 입고 가시나요
내가 집밖을 나가면
가슴안고 집으로 데려와
씻어주고 먹여주고 재워 주곤 하시며 나를 감싸 주셨는데..
나는 떠나시려는 님께
천상재회 하시여 함께 하시라고
가시는 길 가슴으로 눈물 흘리며 님을 보내 드립니다..
햇살 비추고, 공기 맑고
산수 좋은 조용한 곳으로
평소 마음에 두신 곳에 모시고 뒤돌아오는 무거운 걸음....
낯은 곳 모셔놓고
뒤 돌아 두 손가려 흐느껴 우는
이 불효자식 미안하고 죄스러움을 뒤로하고 걸어 옵니다..
천상재회 하신
두 분 모습 왜그리 슬프고
가슴미여지는지 지을 수 없는 눈물은 나를 흐느끼게 해요..
집에 돌아와
이불속에 얼굴을 파뭏고
슬픔 참지 못하고 울부짓는 이 못난 자식 울고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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