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핍은 혼자 있기 때문에
찾아오는 감정이 아니다.
결핍은 사람들 속에 있을 때 깊어진다.
채울 수 있다고 기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채워지지 않을때 느끼는 감정이다.
우리는 사람들 속에서
내밀한 신뢰와 공감을 기대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 사람과의 만남 자체가 소중한 것이 아니다.
대화나 내적인 교감보다는
무언가를 같이 하기 위해
필요한 사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작 내밀한 고민을
일상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한명이라도 있는지 생각해보면
회의를 느끼게 된다.
관계 자체보다는
수단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
공허에 빠진다.
오히려 혼자
내적으로 충만함을 갖추는 법을 깨우칠 때
결핍에서 벗어날 수있다.
_ 박홍순 '일인분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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