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치적치적 내리는 아침  차가운  느낌이 내 가슴속으로 파고들어 내 몸을 감싸안는다.

눈물젖은 밥상을 차리고 아침식사를 하기전 차가운 마음으로 난방모드로  에어컨  가동했다.

따뜻하고 포근하니 몸이 부드럽고,  가볍고, 뽀송뽀송한 느낌이다.

아~그립다....외로운 가슴으로 다가가 그대의 품속으로 파고들고 싶다..

 

야! 야!  밥먹다말고  밥상앞에서 철부지도 아니고 뭐하는거야 !

응 아니야 그냥  엄마 생각했어 잠시...(외로운 모습으로 거실창밖 가을비 내다보며)

너무 그러지마 나도 알고보면 외롭고 쓸쓸하고 사랑의 배고픈 사람이야...ㅋ

 

젊은 어른 아침 먹는데 늙은 애들이 옆에서 자꾸 애를 끓는구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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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맥

정신병자,또라이,사기꾼은 여기 접근말라..똥걸레 인간은 기웃기웃하지 말고 사라지길.. 숱한 歲月과 지나온 歲月 마음속 느낌담아 온 글과 映像들이 여기에.. 지나가는 時間들은 빛바랜 追憶으로 남겨져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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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아주 천천히 앞산 고산골 숲속 산책로를 걸었다.

아주 천천히...한 잔의 자판기 커피를 손을 든 채 숲속 험한 산길을 커피가 흔들리지 않도록 걸어 올라갔다..

 

뒤따라 올라오는 사람도

내 곁을 지나치는 사람도

나를 뒤로하고 앞서가는 사람들 모두가

나의 천천히 아주 천천히 생각하며 걸어가는 모습에 곁눈질하며 쳐다보며 지나친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바람소리와 속삭이고,

흘러가는 구름과 눈인사 하고, 산책이라기 보다는 사색에 어울리는 몸동작과 발걸음으로..

 

올해들어 한 번도 보지 못 한 청솔모 한마리를 발견했다. 신기하고 반가웠다..

그렇게 보이지 않아 궁금해 하던 청솔모 한마리가 밤송이가 떨어져 채 알밤이 튀어 나오지 않은 것을 물고 밤송이로 부터 알밤을 뽑아내려다 내가 곁에 가면 물고 도망가서 또 알밤을 꺼내보고 그래도 잘 빠지지 않으니까 또 입으로 꺼내보고..내가 다가가면 또 밤송이를 물고 옮기면서 또 알밤을 꺼집에 내보는데..밤송이 가시가 많은데 다치지 않고 계속 알밤을 꺼집어 내는 작업을 반복하고 가시많은 밤송이를 물고 다니는 것을 보고서는 신기해 했다. .

그러던 모습을 따라가며 보는데 내 발앞에 알밤이 채 탈출하지 않은 밤송이 하나를  발견하고  알밤을 깟다..

그 과정이 마냥 신기하고 즐거운 아이들처럼 알밤을 주머니에 넣고 내려 왔었다.

공원벤치가 있는 휴식장소에 앉아 편안히 시간을 보내는중 산바람이 불어오는데 차가운 바람이라 좀 더 머무러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내려왔다..

집에 와서도 점심을 준비하면서 생각에 잠기어 아주 조심스럽게 조용히 깔끔하게 음식을 준비하고, 장만하면서도 생각에 생각을 하는 즉 사색하는 몸놀림으로 하루를 보냈다..

무엇을 했는지는 내 마음속으로만 열거를 하고 페이지를 한장 한장 넘기며 다시 생각을 한다...

마음적으로 정리해야 할 것들도 많고, 곰곰히 생각해야 될 것도 있고해서 조용한 하루가 된 시간이였던 것 같다...

빨리 정리를 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일들이 많은데 생각데로 따라오지 않는다..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오고, 봄이 찾아오면 완전한 자유인으로 오딧세이가 되는데..

그 날이 오기를 조용히 아주 조용히 다치지 않고 무리하지 않고 말년에 가랑잎도 피해가야 된다는 생각으로 참고 또 참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하루하루를 점검해 들어간다..

숲속을 걸어갈 때도 사색하는 사람이 되었고, 집에서 지낼 때도 사색하는 마음과 움직임으로 차분히 서두르지 않고 지냈다..

천고마비의 계절을 마음껏 취해보는 시간과 기회를 가져다는 것이 나도 모르게 그렇게 분위기가 만들어져 가고 나는 그 분위기속에서 무성영화속의 주인공처럼 말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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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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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원한 가을바람이 집마당에 들렀다 휘돌아서 떠나간다. 

가을하늘은 높고 푸른 에머랄드 빛에 내마음이 빨려 들어간다.

슬픔비 내리는 굳게 닫힌 가슴마져도 열린다....

집안일들을 정리하고서 작은마당 파라솔 아래에서

휴대폰에 담아 즐겨듣는 엔카를 들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낸다.

계절이 계절인 만큼 아이스커피는 멀어져 가고,

갈색 향기 가득한  따스한 커피 한잔에 가을햇살에 잘익은 감홍시와

내가 보약대용으로 ㅋ 쌍화탕 드링크를 들이키며 가을을 만끽한다.

아~좋다..

집작은 마당 작은공간에서 향기좋은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작은행복에 젖어드는 오후다..

아~기분 좋다~~~

그런데  와야 될 가을손님은 오지않고 빈자리만 덩그러니  비워져 남아 있다.

저 멀리서 들려와야 할 희미한 기적소리마져  들리지 않는다.

시골역 플랫폼에서 가을열차를 아직  타지 않은 것 같다?

왜?일까 가을열차표가 마감되었는지?  아님 아직 역에  도착하지 않았는지?

산이 높아서 못 오시나?

산 높으면 기어서 오시지?

강이 깊어서 못 오시나?

강 깊으면 하늘구름  타고  오시지?

어찌해서 못 오시나?

가을바람에 짙어가는 갈색향기는  허공속에 흩어져만 가는데...

이 가을날 우리의 향기는 어디에서 머무르고 있나요?  

가을종착역 목놓아 기다리는 제비는 떠나야하는  가을채비에 분주한데 왜? 아직 못 오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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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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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산 포토존에서 찍은 파노라마사진
모처럼 등산하면서 가벼운 못차림으로 나왔는데 햇볕이 너무 강렬해서 눈이 부셔 고글을 착용했더니만 꼴모양이 영~노인이다..살빠진 표시가 목에서 부터..무려 5~7kg빠졌다..식사량을 줄였더니만 ㅋ 어찌할까? 젊었을 때는 살빠지면 보기 좋았는데 이제는 주름이 먼저가네..나 원 참
팔공산, 시내, 수성못 등이 깨끗하게 보여 시야가 맑아 먼지,매연이 적은 하루가 되었다.

공휴일인 오늘 청량한 가을날씨라 배낭을 메고 아주 편안한 옷차림으로 바람막이 겉옷을 준비하고서는 산성산으로 올라갔다.

공휴일이라 가족단위로  고산골 공원에 많이도 왔다. 등산객들도 많았고...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가을하늘은 높고 푸르고 맑은 햇살이 반가웠다.

공기도 깨끗하여 앞산에서  팔공산을 바라보는데 시야가 좋아 아주 선명하게 보였다.

산에 올라 갈 때  준비해 간 귤,감홍시,포도,과자와 함께 블랙커피를 보온병에 가득 채워 커피잔을 백팩에 넣고 갔더니 부자가 된 기분으로 산에 올랐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산을 오르내리면서 커피로 목을 축이고 과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산등선 중간의  포토존에서 시내를 내려보고, 저멀리 팔공산을 바라보는데 모처럼 오염없는 하루속에 내가 있다는 사실에 기분좋은 하루가 되었다.

귀가하는 시간에 단골식당에 들러 콩나물비빔밥을 먹고서 집에 와서 미국  프로야구 디비전을 보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잠이 쏫아져 졸고있는 내모습 보고서는 침대에 누워 하루를 마감하고자 오늘 맑은 하늘과 경치를 담은 사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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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맥

정신병자,또라이,사기꾼은 여기 접근말라..똥걸레 인간은 기웃기웃하지 말고 사라지길.. 숱한 歲月과 지나온 歲月 마음속 느낌담아 온 글과 映像들이 여기에.. 지나가는 時間들은 빛바랜 追憶으로 남겨져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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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아침 일찍 성당미사참석을 위해 갔다..

나보다 일찍 도착한 분들도 있었다..오늘도 분향을 하고

부모님의 안녕을 빌며 한가위 합동위령미사를 마치고 집으로 왔는데..

어제부터 왜 이리 잠이 쏫아지는지 계속 잠이 온다..

어제 오늘 고산골 산책을 하지 않아서 몸이 축 늘어지는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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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맥

정신병자,또라이,사기꾼은 여기 접근말라..똥걸레 인간은 기웃기웃하지 말고 사라지길.. 숱한 歲月과 지나온 歲月 마음속 느낌담아 온 글과 映像들이 여기에.. 지나가는 時間들은 빛바랜 追憶으로 남겨져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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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宵待しぐれ-川中美幸 (1).mp3
2.92MB

오늘 아침도 이른시간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서는

고산골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난 후 엔카를 담은 폰에 이어폰을 연결하여 들고서   ..

새소리, 바람소리 들리는 숲속으로 걸어 들어 간다. 산책길위로 하얀구름 소리없이  흘러가고..

 

산책길  따라  쪼로록 쪼로록 돌아다니는 많기도 한 귀여운 다람쥐들이 나를 반긴다..

요즘들어 그 많던 청솔모는 보이지 않고 작고 귀여운 다람쥐들이 꾀 많이 설친다?

청솔모는 게을러서 아침늦게 일어나는 거야? 낮에만 설치는가?  왜? 보이지 않을까? 모르겠네..ㅋ

 

산책길 반환점인 공원관리소 앞 휴식처에 앉아 땀을 식히고 한 숨을 돌리며 준비해 간

영어회화책을 펴고  한 줄씩 읽고 잊어버렸던 기억 더듬거리며 헤메던 문장들을 살펴본다.

한 단원씩 읽어 가면서 얼음가득한 블랙커피를 한 잔 한모금  들이키며 하루를 시작한다..

귀로는 일본엔카를 듣고, 입으로는 커피를 마시며 영어문장을 읽어 내리고..ㅎ

 

추석연휴를 마치고 월요일 중국 북경으로 떠나기 위해 오늘하루도 부지런히 움직여 본다.

이부자리도 세탁하고 여행에 필요한  옷가지, 세면도구, 약품, 우산, 충전기, 

충전지, 손선풍기 등등.. 챙기며 서두르지 않고 하나 둘 씩 여행가방에 담는다..

 

2년전부터 식사는 거의 식당에서  해결하고 출,퇴근을 해 왔다.

조,석  식사를 해결하고 직장으로, 집으로 가고 오곤 했는게..이제 직장생활을 떨치고 난 후에도 시간이 남는데도

직접 식사준비를 하지 않고, 식당에서 해결하는 습관이 계속되고 있다..

음식을 만들 줄도 모르지만..또 배울려고도 하지않고 그냥 먹고싶은 것 생각나면

그냥 맛집을 찾아 이것저것으로 편하게 식사 하니까 지루하지도 않고

나름데로 생활의 반복적인 면도 없고..매일 하루 오전 오후 2차례 고산골 산책등 외출을 한다.

즉 산책길에 항상 아침,저녁을 해결하고 집으로 와서 샤워 하고 여러 집안일들을 한다.

 

여행을 다녀와서는 취미생활을 본격적으로  활동하면서 적극적인 참여로 여가선용 하고자 한다.

우선 구입해 둔 키타부터 시작하고, 서예를 하고, 가을이 깊어지면 dslr카메라를 들고 산과  들

그리고 해변으로 캠핑장비  가득싣고서 전국일주를 할 까 생각중이다..

 

캠핑생활은 오래전부터 시작했던터라 장비 및 야외생활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요즘은 TV시청도

쉽게 해결되고(네비게이션, 스마트폰)해서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파라솔, 비취체어등도 갖춰있고..

이런저런 생각과 정리를 하다보니 오늘 하루도 저물어 간다..지금 이 시각

 

밤은 소리없이 깊어가고 골목길 가로등만이 외로이 불 밝히고 있다...

상념없이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생각에 젖어들며 잠들고 싶다..

내일 아침 산책을 위한 또 하루를 접고서...

bye bye  bye 정들었던 나의 하루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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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맥

정신병자,또라이,사기꾼은 여기 접근말라..똥걸레 인간은 기웃기웃하지 말고 사라지길.. 숱한 歲月과 지나온 歲月 마음속 느낌담아 온 글과 映像들이 여기에.. 지나가는 時間들은 빛바랜 追憶으로 남겨져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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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버스킹 프로가 비긴어게인3로 방송이 시작되었다.

매우 반가웠다.

비긴어게인 1,2를 끝내고서 기다렸던 버스킹 프로  정말 반갑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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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대회 4강진출에 이어

오늘 US오픈대회 3회전 32강 진출 

"나달"과의 시합에서 0:3으로 졌지만 잘 싸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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