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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새 형형색색 물들어 환상그림 그리고
그 단풍진 나무아래나그네 되어 걸어 갑니다.
곤색 바바리코트 주머니 깊숙이 두손넣고 고개숙여
떨어지는 낙엽 바라보며, 떨어진 낙엽 즈려 밟고서 말없이..
낙엽 밟는 소리말없이 아려오는 가슴아픈 추억
하얀 눈내려아픈가슴 답답한 기억덮어주길 목마르게..
발걸음 힘없이나아가며 낙엽밟는 소리에
귀 기울여푸른 창공 향해속눈섭 눈시울 젖셔 갑니다..
방황하는 내마음터질 것 같은 내가슴
여명 가로등 부슬비 아래 외로움 메달고싶구나..
가을석양앙상한 가지 찬바람 부는오두막창가
기다리는 님 마음휘날리는 낙엽되어수북이 쌓여만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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