冷任온다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마중 나가보니
노란들판엔 말없는 아지랭이만
아른아른 피어오르고 님은 오지않네요..
遠任온다기에
땀방울 흘리며 뛰어갔더니
검은하늘엔 천둥치고 번개내리치고
소낙비내려흠뻑젖은 채뒤돌아 왔네요..
歸任온다기에
오색찬란한 마음으로 걸어가니
가을은 저만치 낙엽따라 떠나가고
속눈섭 마주치는얼굴로 바라만 봅니다..
溫任온다기에
하얀눈 맞으며 두팔벌렸더니
가슴엔 찬바람만이 스쳐 지나가고
따스한 미소마져먼 허공만 바라봅니다..
아~季節은 돌아와도
아~두고 가는 이 마음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픈 나그네되어
오늘도 돌고 돌아가는 물레방아 됩니다..
아! 내가 가야할 길은
아! 내가 걸어가는 길은
어디이고 어디인가요? 任이시여
가는 걸음 멈춰 뒤돌아보는歲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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